올해 봄 가뭄이 심각하다.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있지만 최근 2개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의 50%에 불과하고 농업용 저수지 전국 저수율은 평년 77%이지만 전라도 지방은 60%대에 머물러 영농기 물 부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 또한 산간지역이 82%로 지역 특성상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영동지역의 식수난, 농업용수 부족 등의 피해와 함께 대형산불, 자연재해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매년 반복되는 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부는 2023년도 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아날로그 방식에서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물관리를 실현하겠다고 올 2월 발표했다. 그중 하나는 기존에 대하천 위주로 사람이 하던 홍수예보를 올해 여름부터 서울 일부 하천에 AI 홍수예보를 시범 적용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으며 물관리 또한 예외가 아니다. 글로벌 기후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물관리의 필요성이 점점 더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머신러닝 등과 같은 기술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의 활용은 수자원 관리의 주요 과제인 예기치 않은 홍수 및 가뭄, 그리고 유역 수질 및 수생태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예를 들어 기상청 강우 자료 등 정확히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이라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홍수 위험 여부 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강원도에서는 이러한 스마트 물관리 및 디지털 전환 기술이 부족한 실정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인한 정책의 부재 그리고 관련 인력의 부족 등이 그 이유라고 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 개발과 함께 수자원 관리 인재양성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도내 대학에서는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지자체 등과 산업계는 스마트 물관리 분야의 진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인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연구 기술개발과 실현 가능한 정책을 시행해야만 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