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인 서세원씨가 20일 캄보디아 병원에서 68세 일기로 사망했다.
외교당국과 캄보디아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에 빠졌고, 오후 3시(한국시간)께 사망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평소 당뇨병이 있었다. 가족이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1956년생인 서씨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경기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TBC(동양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서씨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영11,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당시 대중들이 개그맨하면 떠올리는 '몸개그를 하거나 바보 흉내를 내면서 사람들을 웃기는 연예인'이라는 통념을 깨고 특유의 언변을 무기 삼아 말로 웃기는 개그맨의 길을 개척한 희극인이다.
1997년 제24회 한국방송대상 개인부문 남자코미디언상, 1998년 SBS 연기대상 MC상, 1999년 제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연기상과 제6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TV진행상을 수상했다.
그는 인기를 구가하던 중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2006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이후 방송을 중단한 서씨는 2011년 솔라그라티아 교회 담임목사로 변신해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영화를 연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4년 배우자이자 모델 출신 방송인 서정희 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방송에 공개되며 파문이 일었다.
서씨는 이 일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되고 그해 8월 서정희 씨와 협의 이혼했다.
이혼 후 서씨는 2016년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김모 씨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서씨는 서정희씨와 사이에 아들 종우 씨, 딸 동주 씨를 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