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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강원FC, FC서울 상대로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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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7시 FC서울 상대로 춘천 홈경기
8경기 3골에 그친 공격력 강화가 관건

◇지난 23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광주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에서 강원FC 최용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올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위기에 빠진 강원FC가 강팀 FC서울을 상대로 첫 승에 재도전한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6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현재까지 4무 4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승점 4점,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FC서울은 5승 1무 2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2위에 오른 강팀이다.

승리가 절실한 강원이지만 서울은 리그 순위에서 볼 수 있듯 버거운 상대다. 서울에는 황의조, 기성용, 나상호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는 물론, 이태석, 김신진 등 연령별 대표팀 선수들도 즐비하다. 팔로세비치, 오스마르, 일류첸코 등 외국인 선수진도 리그 정상급이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1무)을 달리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는데 특히, 지난 22일 라이벌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3대1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까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서울은 수원삼성을 상대로 한 홈경기 후 나흘 휴식을 취했다. 광주 원정을 다녀온 뒤 3일 휴식에 그친 강원보다 하루 더 쉰 셈이다. 강원이 가뜩이나 전력상으로 열세인데 체력적으로도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강원으로서는 공격력이 관건이다. 현재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강원은 올 시즌 8경기에서 3골에 그치고 있다. 필드골은 단 한 골이다. 강원 다음으로 골을 못 넣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팀 득점이 7골인 것을 감안하면 강원의 득점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심지어 리그 최하위 수원삼성조차 8골을 넣었다.

강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슈팅 시도 자체가 적다는 것이다. 올 시즌 전체 슈팅수는 8경기에서 72개에 그치고 있다. 강원 다음으로 슈팅수가 적은 대전하나시티즌(85개)과도 10개 이상 차이가 난다. 유효슈팅수는 더 심각하다. 강원의 올 시즌 유효슈팅수는 15개로, 유효슈팅수 11위인 포항 스틸러스(31개)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결국 공격이 살아나야 승리할 수 있다. 현재의 공격 부진을 공격수 탓으로만 돌려선 안 된다. 김대원, 양현준 등 드리블이 좋은 선수들이 돌파를 시도하면 미드필더나 윙백들도 함께 쇄도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김대원과 양현준도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버리고,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서민우, 한국영, 알리바예프 등 미드필더들은 공격수들에게 좋은 타이밍에 질 좋은 패스를 공급해야 하고, 정승용, 김진호, 유인수 등 윙백들은 더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릴 필요가 있다.

다행히 강원은 8경기 중 6경기를 1실점 이하로 막아낼 정도로 수비는 괜찮은 편이다. 공격에서 각자의 역할만 잘 해준다면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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