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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 ‘춘천 법조타운 갈등’ 일축 … “상석은 국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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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강원도 첫 방문…29일 강릉 산불 피해지 봉사

◇이원석 검찰총장이 28일 춘천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춘천 법조타운' 조성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승선 기자

이원석(사진) 검찰총장은 28일 “검찰과 법원의 상석은 국민 밖에 없다” 며 “법원과 긴밀하게 의사소통해 신속하게 춘천지검 청사 신축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날 강원도를 방문한 이 총장은 우두산 충렬탑을 참배하고 춘천지검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춘천 법조 타운 조성’과 관련된 대검 차원의 입장을 밝혔다.

지역 일각에서 제기돼 온 ‘춘천지검-춘천지법간 상석 싸움론’을 일축했다.

이 총장은 “새로 신축된 청사는 적어도 50년은 사용 해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고 조성돼야 한다”며 “석사동 부지 선정 이후 (최저-최고 지점간) 경사 차이가 건물 5층 높이 정도인 14m에 달하고, 지반 조성 과정에서 성토 비용 발생과 가용면적 감소, 경사면으로 인해 안정감이 떨어지는 문제 등이 발견돼 다른 부지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도민 편의와 예산 등에서 문제점이 발견 돼 새로운 부지를 찾기로 했을 뿐, 법원과의 ‘상석 싸움’은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춘천지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부상준 춘천지방법원장과 만나는 자리에 대해서도 “춘천을 방문한 기회에 인사드리며, 법원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잘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장으로서 법원과 의사소통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을 거듭 보였다.

인천 미추홀구 전세 사기꾼인 ‘건축왕’ 남모(61)씨가 2018년 동해 망상지구 개발 사업을 따내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을 춘천지검 강릉지청이 2021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서는 “망상 지구 관련 사안은 현재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 씨의) 전세 사기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며, 전세 사기는 법정 최고형으로 중형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원석 총장은 29일에는 강릉 경포 산불 발생지역에서 봉사 활동을 한다.

이 총장은 “4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원도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간부들과 방문할 예정”이라며 “강원도민들께 제대로 된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청사 신축 이전 등 현안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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