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부터 평년 기온을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며 올 여름에는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월 강원 영서지역과 영동지역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다. 6월과 7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인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3일 춘천과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각각 25.8도와 28.2도를 기록해 평년 최고기온인 17.3~24.5도를 훌쩍 넘어섰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 태평양 지역의 높은 해수면 온도가 지속되면 대류 활동이 활발해져 우리나라 쪽에는 고기압이 발달한다”며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 날이 맑아 햇볕 때문에 지면이 가열돼 기온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5, 6일 이틀간 도 전역에 내린 이례적인 봄철 폭우의 원인으로 며칠간 이어진 더운 날씨를 지목했다. 따듯한 남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생긴 초여름 더위에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북쪽의 차가운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연휴 동안 내린 비의 영향으로 어버이날인 8일 출근길에는 맑고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겠다. 8일 아침 최저 기온은 춘천 5도, 원주 6도, 강릉 9도를 기록, 대관령은 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낮 최고 기온은 춘천 24도, 원주23도, 강릉 22도로 15도 안팎의 매우 큰 일교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