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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눈으로 들어오면 눈물이, 가슴에 들어오면 詩가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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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출신 김성수 시인, 시집 ‘아름다운 소리는 눈에도 보여요’ 펴내

시는 눈으로 들어오면 눈물이 되고, 가슴에 들어오면 그제야 시가 된다. 자연의 소리, 자연의 온갖 현상들, 거기에는 모두 일제히 따라 움직이는 순리가 있고 아름다운 사랑이 있다. 스쳐 가는 사람과 지나쳐 가는 사랑 안에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을 다시금 시로써 탄생시켜 본다.

횡성 출신 김성수 시인은 시집 ‘아름다운 소리는 눈에도 보여요’를 펴냈다. 시집은 총 5부로 구성, ‘봄이 오는 소리’, ‘이슬의 창문을 열어 봤나요’, ‘황금 열차를 타고 오는 가을’, ‘첫눈 온 새벽’과 ‘시조의 의미’로 되어 있다. 사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쓴 그의 시에서는 계절마다 느낄 수 있는 냄새가 난다.

그가 사는 곳은 산전리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크지 않지만 둥근 산 아래로 드넓은 들판이 펼쳐지고, 이를 가로 짓는 맑은 물이 세차게 흘러가는 순박하고, 고즈넉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모든 자연의 소리가 노랫말처럼 들린다. 자연에 순응하며 살다 보니 어느새 모든 것이 아름답게만 보인다는 그. 산 위에 올라가 마을을 내려다보면 무척 작아진 나의 세상과 나를 둘러싼 거대한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또 한 번 경외로운 감정에 사무친다.

김성수 시인은 “이 시조집을 통해 독자들의 마음이 무지개처럼 또는 이슬방울처럼 영롱해지기를 바라며 시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착이 생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몬출판사刊. 146쪽.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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