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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한달만에 또 산불…놀란 가슴 쓸어내린 강릉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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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심곡리서 산불 발생…산림 0.5㏊ 소실
평창군과 철원군에서도 산불 잇따라 발생해

◇17일 오전 11시8분께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의 한 군부대 사격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림 0.5㏊가 불에 탔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아비규환의 대형 산불이 지나간지 한달여만에 또다시 강릉에서 산불이 발생,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17일 오전 11시8분께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의 한 군부대 사격장에서 불이 나 산림 0.5㏊를 태우고 3시간1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당국과 강릉시는 헬기 9대 등 장비 37대와 인력 122명을 투입, 오후 2시25분께 주불을 잡았다.

산불 현장에 초속 6m 이상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습도가 낮아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산불 발생 지점으로부터 1.2㎞ 가량 떨어진 요양원 2곳에 머물던 150명에게 대피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지난달 강릉 일대를 잿더미로 만든 대형 산불의 고통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산불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마음을 졸여야 했다.

강릉시민 최모(27)씨는 “지난달 발생한 강릉 대형 산불로 인해 할머니댁이 모두 불에 탔다. 가족들의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겁부터 났다”며 “이번 산불의 불길도 바람을 타고 민가까지 번질까봐 걱정이 앞섰는데 불길이 잡혀 다행이다”고 말했다.

평창과 철원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10분께 평창군 대화면 대화리의 한 사유림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림 0.2㏊가 불에 탔다. 불이 나자 산림·소방당국과 평창군 등은 헬기 3대를 비롯한 장비 15대와 인력 67명을 투입, 진화작업에 나섰고 이날 낮 12시18분께 진화를 마쳤다. 이어 오후 3시43분께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의 군부대 사격장에서 포사격 훈련 중 산불이 났다가 2시간여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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