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올해도 어김없이 장인어른과 대회 찾은 이봉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21일 삼척 엑스포광장에서 열린 제27회 삼척 황영조 국제 마라톤대회에서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장인 김영극 씨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삼척=권태명기자

‘국민 마라토너’이자 ‘삼척의 사위’인 이봉주 대한육상연맹 이사는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단골손님이다.

지난 2020년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에 시달리기 시작,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난치병 판정을 받은 이봉주는 한창 투병 중이었던 지난해에도 대회에 참석한 바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참석한 그는 이날 5㎞ 코스를 완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장인 김영극(88·삼척시 근덕면 덕산리)씨와 함께 전국 마라토너들에게 인사하고 팬들에게 사인까지 해 주는 등 열의를 보였다.

무엇보다 올해 참석이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날 양평에서 이봉주의 이름을 딴 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봉주 이사는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 참석을 선택하며 대회에 대한 애정을 선보였다.

이날 이봉주 이사는 여전히 허리가 펴지지 않는 상태였지만 지난해보다는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다. 그는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쾌유를 빌고 있는 팬들에게 희망적인 인사를 전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그의 밝은 미소에서는 다시 뛸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가 보였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