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강릉시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산불피해 주민 돕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장애인사격, 육상, 요트, 롤러, 컬링 총 5개 종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강릉시청 직장운동경기부 감독 및 선수들은 최근 십시일반 모은 성금 200만 원을 산불 피해를 복구하고 이재민을 지원하는 데 써 달라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기부했다.
이번 성금 기부는 상반기에 이루어진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얻어낸 값진 성과에 따라 강릉시로부터 지급받은 포상금을 자발적으로 모은 것으로 더욱 뜻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산불 발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관광과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직장운동경기부가 강릉의 맛과 멋을 알리고 강릉에서 개최되는 각종 대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컬링팀 팀킴이 소속된 강릉시청 컬링부(감독:임명섭)는 지난 2023 세계 믹스더블 및 시니어 컬링선수권대회 기간 중 각국 선수단을 만나 한식을 직접 대접하며 강릉의 맛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팀킴은 또한 컬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매일 경기장을 방문하여 각국 선수들을 격려하고 강릉시민축구단 홈경기에도 깜짝 방문하여 응원전을 펼치는 등 강릉에서 펼쳐지는 각종 대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요트부의 강형중 선수는 올해 상반기 제35회 대통령기 전국시도 대항 요트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IQFoil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롤러부 최웅규 선수는 남원 코리아 오픈 국제대회에서 두 종목을 석권하여 대회 신기록을 세웠으며, 컬링부와 지난해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했던 장애인사격부는 국가대표 선발에 도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릉시청 컬링부 임명섭 감독은 “강릉지역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어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도 안타까운 마음에 지역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리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십분 발휘하여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