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주년을 맞이한 ‘2023춘천영화제(CCFF)’가 초심으로 돌아가 문화도시 춘천의 정체성을 담는다.
춘천영화제는 오는 9월7일 ‘영화의 봄, 낭만의 가을’을 주제로 개막한다고 밝혔다. 출품작 공모도 시작했다.
올해는 기존의 장르 컨셉을 벗어나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보다 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을 상영한다. 대중적인 영화 축제로서 더 많은 관객과 만나겠다는 포부다.
영화제는 경쟁·비경쟁 부문으로 운영된다. 이 중 경쟁 부문은 ‘한국단편경쟁’이다. 작품 공모를 통해 약 15편의 한국 단편영화를 스크린에 올릴 예정이다. 상영작 중 심사를 거쳐 심사위원대상 1편과 심사위원상 2편도 선정한다. 상금은 각각 700만원과 400만원이다.
이외 섹션들은 모두 비경쟁 부문이며 △인디시네마 △다큐포커스 △애니초이스 △시네마틱춘천 등으로 구성됐다. 최근 주목받은 한국 장·단편 독립영화와 예술성이 높은 국내·외 장·단편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화제를 일으킨 국내·외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다. 지난 1년 동안 강원지역에서 제작된 로컬 영화 등 지역의 정체성을 품은 작품들도 상영돼 기대를 모은다.
매년 새롭게 꾸미는 독특한 컨셉의 ‘CCFF 특별전’도 기획됐다. 거장의 작품을 통해 옛 영화를 되새기는 자리다.
춘천영화제는 다음달 12일까지 작품을 받는다. 이에 오는 7월 최종 상영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쟁부문은 60분 미만의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 모든 장르에서 출품이 가능하다.
한편,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강원도 인권센터가 함께 하는 ‘차근차근 상영전’도 축제 기간 동안 함께 열린다. 환경과 노동, 인권 등 중요한 사회적 테마를 지닌 작품들이 준비돼 있으며, 관객과의 대화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