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체육 꿈나무들의 대축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0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강원도선수단은 초등부 257명, 중등부 436명 등 총 693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19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3개 등 총 9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79개의 메달을 획득했던 지난해보다 향상된 결과를 보이며, 강원도의 위상을 높였다.
도선수단은 다양한 기록도 세웠다. 육상 여자중등부(이하 여중부) 창던지기 이새봄(인제중 2년)은 여중부 한국신기록(48m79㎝)을 세우며 육상 여중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역도 남자중등부(이하 남중부) 67㎏급 김하준(치악중 3년) 역시 용상(146㎏)과 합계(258㎏)에서 남중부 한국신기록을 달성하며 대회 3관왕과 함께 역도 남중부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전익범, 이명관, 나현세(이상 양양중 3년), 정재민(남원주중 3년)이 나선 남중부 개인소총 단체전에서는 기존 대회기록을 뛰어넘는 1849.3점을 기록했지만 경기(1852.4점)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날 도선수단은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레슬링 남중부 그레꼬로만형 71㎏급의 최태경(강원체중 3년)이 정상에 올랐다. 양궁 선수로 강원체중에 입학했던 최태경은 지난해 레슬링에 재능을 발견해 종목을 바꿨고, 종목 전향 1년 만에 전국소년체전을 제패했다. 역도 남중부 102㎏ 이상급 김인혁(치악중 2년)은 인상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치악중은 김하준과 이선구(치악중 3년·73㎏급 용상 금)까지 이번 대회 역도에서만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여자초등부(이하 여초부) 핸드볼에서는 태백 황지초가 정상에 등극했다. 최소희(문막초 6년)는 여초부 테니스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중부 접영 50m에 출전한 강문식(강원체중 3년)도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도 강세종목이 메달 레이스를 주도했다. 역도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유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태권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레슬링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각각 획득했다. 씨름은 지난해 노메달의 설움을 극복하고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차지하며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