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세계산림엑스포 9월 개막, 붐 조성에 나서야

9월22일부터 고성·속초·인제·양양서 한 달
‘산림치유 천국'' 세계에 홍보할 절호의 기회
강원인들 자발적 동참으로 의미 있는 행사로

강원특별자치도는 전체 면적의 82%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림면적이나 임목 축적, 그리고 산소발생량도 단연 전국 1위다. 더욱이 수종이 다양해 이를 활용한 여러 가지 치유요법이 가능하다. 한마디로 강원도는 ‘산림치유 천국’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국 제일 강원도 산림의 공익적 기능 유지를 위해 감수해 온 각종 규제에 대한 보완으로 산림치유형 건강복지 사업의 적극적 추진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산림치유의 콘텐츠 개발과 사업 실행을 위해 행정, 전문가, 여행사, 기업 등 거버넌스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9월22일부터 한 달간 ‘세계, 인류의 미래, 산림에서 찾는다’라는 주제하에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개최되는 배경이다. 강원특별자치도의 4개 시·군, 고성군 속초시 인제군 양양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산림과 환경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도 열린다.

지금부터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축하하고 설악산과 동해 바다, 산림엑스포 주무대를 미리 체감하며 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 성공기원 D-100일 숲길 걷기대회’가 17일 산림엑스포 주행사장인 강원도세계잼버리수련장과 화암사 숲길에서 열린다. 엑스포의 랜드마크인 높이 45m ‘솔방울전망대’도 지난 13일 준공, 이날 숲길 걷기대회에서 일반에 첫선을 보인다. 강원인 모두 한마음으로 동참해야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성공할 수 있다.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는 132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생산 유발 3,250억원, 부가가치 유발 1,440억원, 고용 창출 5,000여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은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일회성 행사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산림치유 천국’을 위한 18개 시·군 나무 심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져야 한다. 우리가 애써 가꾼 산림이 최근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는 온대기후에서 아열대기후로 차츰 변해 가고 있다.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홍수와 산사태 등의 비 피해가 급증하고, 한쪽에선 심각한 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등 우리의 삶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모습이다. 과거가 없는 현재, 현재가 없는 미래는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지혜를 모아야 한다. 관련 학자들은 이러한 기후변화의 가장 큰 요인은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로 인해 산업화 이후 지구 온도가 1도 이상 올랐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가치를 산림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다.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숲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 산림자원의 적절한 활용과 보존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미래 세대에게 ‘치유’라는 행복을 주는, 산림에서 세계 인류의 미래를 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돼야 한다.

강원의 역사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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