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강릉의 최고기온이 38.4도를 기록하며 1911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8월 중 역대 2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되는 등 도 전역에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낮 최고기온은 38.4도로 1994년 8월 6일 38.9도에 이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초열대야’도 발생했다. 2일 오후 6시께부터 3일 오전 6시께까지 동해안 최저기온은 강릉 30.5도, 양양 27.6도, 삼척 27.3도, 동해 25.6도, 속초 25.1도로 관측됐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 남쪽 동중국해에 정체하면서 한반도에 열과 수증기 불어넣으며 타는 듯한 무더위는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5일 낮 최고기온은 춘천·원주·강릉 3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6일에는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오후 한 때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낮 기온은 춘천 34도, 원주 35도, 강릉 30도 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으로는 날씨가 지속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겠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