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피서 절정’ 강원, 전국 200만명 몰린다

동해안 해수욕장 200만명 피서객 전망
콘도·리조트 등 숙박업계 사실상 ‘완판’
지자체 각종 축제·이벤트 마련 모객 분주

강릉에 9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31일 대관령 정상인 평창군 대관령면 옛영동고속도로 휴게소에 캠핑카와 승합차, 미니버스 등 피서객 차량들이 가득하다. 강릉=권태명기자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7말8초' 피서철 극성수기를 맞아 이번 주말 동해안 등 강원지역에 200만명 이상의 피서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천 토마토 축제를 비롯해 홍천강 별빛맥주음악축제가 3일 시작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개최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자치도 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이번 주말과 휴일 동해안 85개 해수욕장에 최대 150만명의 피서객들이 찾아 올 여름 해수욕장 개장 이후 최대 인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 주말에는 100만6,328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동해안 이외의 내륙지역을 찾는 피서객들이 급증하며 도내 주요 리조트도 만실을 기록하는 등 피서특수를 누리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평창 용평리조트와 보광휘닉스파크는 각각 100%와 95%의 예약률을 보였다. 정선 하이원리조트도 1,827개의 호텔과 콘도 객실 중 93%가 예약되는 등 사실상 만실을 기록했다.

관광업계는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된 이번 주말 강원지역에 200만명 이상의 피서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속초해수욕장에서 4, 5일 이틀간 '2023 속초 수제맥주 축제'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동해 망상해변에서 6일까지 힙합, 재즈와 클래식이 어우러진 ‘동해 망상 비치페스티벌 힙바다-힙海’ 축제가 개최는 등 도내 주요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화천 토마토 축제와 홍천강 별빛맥주음악축제를 비롯해 태백 매봉산 바람축제 등 시·군 들도 피서객을 위한 축제의 장을 연다.

도내 고속도로는 극심한 체증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주말인 5일 고속도로 최대 소요 예상시간을 서울에서 강릉까지 5시간20분, 남양주에서 양양까지 4시간20분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6~7시부터 시작되는 정체는 낮 12시~오후 1시께 절정을 보인 뒤 오후 6~7시가 돼서야 해소될 것으로 봤다. 귀경길 역시 6일 오전 11시께 시작돼 자정이 되서야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