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발언대]기후변화·기상재해 대응 내일이면 늦다

김남호 삼척국유림관리소장

우리는 현재 기후변화의 영향을 목격하고 있다. 강한 열파, 심각한 가뭄, 강한 폭우와 홍수, 강력한 태풍, 그리고 쓰나미 등 다양한 기상 악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는 우리의 생활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리는 기후변화와 산사태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및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과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에게 산사태의 위험성, 대피 계획, 대피 장소를 공유해야 하고 주택과 시설물의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 산사태 정보 시스템 및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대피 명령에 따라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

또한 미래의 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 친환경 기술의 보급 등을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2017년 7월 홍천군, 2018년 7월 경기도 이천시, 2022년 8월 횡성군, 2023년 7월 폭우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한 언론 보도를 보면 2022년 영국 ‘유럽 폭염 철로 휘고 아스팔트 녹고’, 2023년 미국 ‘살인폭염 한 달째’ 등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재앙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첫째, 정부, 기업, 시민 모두가 연대해야 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과 인식 제고, 기후변화와 기상재해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둘째, 기상재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의 수립과 실천이 필수적이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주민에게 알리고, 상호 협조해야 한다.

셋째, 에너지 절약, 재해예방 활동, 자원 재활용 등 우리 각자의 소중한 노력이 기후변화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책임 있는 행동이다. 넷째, 숲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지켜 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숲은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 농도를 균형 잡아주며,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재해는 100% 예방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다. 기후변화와 기상재해에 대한 대응은 우리의 삶과 미래를 위한 길이다. 오늘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내일은 늦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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