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태풍 카눈 한반도 상륙] 북한으로 빠져나가는 ‘카눈’…11일 250㎜ ‘폭우’ 더 내려

카눈 11일 오전 9시 평양 남쪽 육상으로 북상
강원 영서 100㎜·영동 250㎜ 비 더 내릴 전망
주말 낮 최고기온 30도 안팎…찜통더위 ‘주춤’

◇10일 오후 4시 태풍 카눈의 이동경로. 카눈은 11일 오전 9시 평양 남쪽 약 40㎞ 부근 육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강원지방기상청 제공

영동지역에 시간당 80㎜의 폭우를 쏟아 부으며 막대한 피해를 낸 태풍 ‘카눈’ 영향으로 11일에도 최대 25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11일 오전 9시 평양 남쪽 약 40㎞ 부근 육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11일 오전까지 강원지역에는 비소식이 예보됐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서지역 50~100㎜, 영동지역 10~150㎜로 일부 지역에는 250㎜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질 전망이다.

영동지역에 집중된 폭우는 카눈이 북상하며 유입된 다량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태백산맥에 부딪혀 넘어가지 못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속초와 고성에는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이번 비는 11일 오전 영동지역에서부터 잦아들기 시작해 11일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 영서지역도 태풍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날 예정이다.

태풍이 지나간 주말 강원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도 전역에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12일 낮 최고기온은 춘천 27도, 원주 29도, 강릉 30도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일요일의 낮 최고기온도 춘천·원주 31도, 강릉 30도로 한동안 이어졌던 찜통더위는 잠시 추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접근하고 있는 제7호 태풍 ‘란’은 오는 15일 오후 3시께 도쿄 부근 육상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카눈의 북한 북상 이후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재편됨에 따라 ‘란’의 이동 경로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태풍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피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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