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가 세계태권도연맹(WT)본부 유치를 확정 짓고 명실상부한 세계태권도 중심 도시를 선언했다.
춘천시는 19일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3 강원·춘천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이전 및 공동 협력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WT는 2027년까지 송암동 의암호 수변에 본부 신축이 완료되면 새롭게 춘천 시대를 연다. 본부 이전을 계기로 세계 태권도 대회 3종이 향후 3년 연속 춘천에서 개최된다.
육동한 시장은 “세계 태권도의 심장부인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품었다”며 “춘천은 세계 태권도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며 태권도가 시민 삶에서 살아 움직이는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은 이상민 축제 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사전 행사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의 사전 공연이 진행됐고 축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블랙이글스, WT태권도 시범단 축하 공연, 케이팝 가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축제 참가국 국기들이 경기장에 차례로 입장하며 화합을 알렸다.
조정원 WT 총재는 개회사를 통해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춘천시에 유치해준 결정에 감사 드린다”며 “태권도는 대한민국 국기이고 세계 속에서 영원히 발전시키는 것을 연맹의 책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은 김진표 국회의장,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 김진태 지사, 육동한 시장, 허영·한기호·노용호 국회의원, 최병수 강원일보 전무, 세르미앙 응 IOC부위원장, WT 대륙별 연맹회장 등 국내외 내빈들이 참석했다.
한편 축제기간 개최되는 대회 11종은 19일 2일차 일정을 진행했다. 야외 경기장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 시범경연대회는 폭염으로 인해 주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후 6시 이후 경기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