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아침 대관령의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가 전망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점차 낮아져,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토요일인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2도, 태백 영하 1도, 춘천 2도, 원주 3도, 강릉 7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도 전역에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으나,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인 22일 역시 아침 기온이 대관령 영하 1도, 양구 0도, 춘천 2도, 원주 4도, 강릉 8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갑작스러운 가을 한파는 일요일 오후부터 기온이 오르며 주춤할 전망이다. 일요일 낮 최고기온은 춘천·원주 18도, 강릉 21도로 평년(14~21도) 수준을 되찾겠다.
다만 내륙지역은 지표면이 차가워지며 기온이 떨어지는 복사냉각 효과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15도 안팎의 큰 일교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주말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며 “수확을 마치지 못한 농가는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