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의 남대천에는 다양한 생명이 살아 숨 쉰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멸종위기야생생물인 수달을 비롯해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북방삼광조를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기후위기, 사람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사라져 가는 동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포착하는 양양생태사진연구회는 오는 18일까지 양양군문화복지회관 전시실에서 일곱 번째 생태사진 전시회를 펼친다.
‘남대천의 생명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총 34점으로, 수달과 수리부엉이, 긴점박이올빼미 등 멸종위기야생동물 2~2급 12점과 송골매, 큰고니, 재두루미 등 천연기념물 7점 등 귀한 생태 자료가 포함 돼 있어 전시에 재미를 더한다. 이들은 양양 남대천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명의 신비한 삶을 숨 죽인 뒤 카메라 앵글에 담고, 사라져가는 동물의 모습을 사진으로서 사람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북방삼광조 육추와 긴꼬리딱새 둥지에 뻐꾸기 탁란은 좀처럼 보기 드문 것으로 지난해 양양에서 관찰 돼 촬영에 성공한 귀한 자료라 할 수 있다.
황하국 양양생태사진연구회장은 “풍경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나 생태 사진전을 통해 양양의 청정이미지를 홍보하고 청소년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며 “또 이번 전시는 생태환경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해 양양남대천의 생태계 변화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