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반토막 난 강원 아파트 최고가 경신 거래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 신고가 거래량·비율 분석
2022년 14.7%서 2023년 7.2%로 반토막
전국적으로 보면 지난해 4.0% 역대 최저

◇2007년~2024년 전국 연도별 아파트 매매 신고가 비율 (단위:%) <자료=직방>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율이 1년 만에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토대로 동일 단지 내 동일 면적의 과거 최고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신고가' 거래량과 비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강원자치도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4,655건으로 2022년(1만5,168건)보다 줄었다. 이 가운데 신고가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14.7%에서 7.2%로 7.5%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4일까지 집계 기준으로 신고가 거래 비율은 4.8%에 그쳐 역대 최저치다.

전국적으로 보면 2022년 11.7%에서 지난해 4.0%로 떨어지면서 주택 거래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래 가장 낮았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충격과 경기 위축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집값 전망과 고가 매입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아파트 신고가 비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2006년 주택 거래 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6.6%)과 경기가 위축됐던 2013년(6.7%)에도 신고가 비율이 5% 이하로 붕괴된 적은 없었다"면서 "거래 활력 저하로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당분간 이어진다면 신고가 거래가 평년보다 적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아파트 매매 신고가 역대 최고시점과 최저시점 (단위:%) <자료=직방>

가장 많이 본 뉴스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