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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밀리]행동·수면 패턴 바뀌고 배변 실수한다면 혹시?…반려견도 치매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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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민 현대동물병원 원장

현대 의학의 발전은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들의 평균수명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와 함께, 강아지의 노령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이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질병들이 하나 둘씩 주목받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강아지 치매인데요.강아지 치매는 인지기능장애, 즉 Canine Cognitive Dysfunction Syndrome(CDS)로 불리며, 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질병입니다. 주로 9살 이상의 노령견에서 나타나며, 방향감각 상실, 보호자에 대한 행동변화, 수면패턴의 변화, 배변 실수, 공격성의 증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강아지와 보호자 간의 소통이 어려워지며, 둘 다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강아지의 인지기능장애는 노화의 결과로 점진적이고 퇴행적으로 나타납니다. 외상, 유전적인 문제, 스트레스, 환경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적인 수의사의 진료와 함께 행동치료 및 약물치료에 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보호자는 또한 강아지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특별한 관리와 상담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치료 방법으로는 식이요법, 행동풍부화요법, 약물 및 보조제 복용이 포함될 수 있으며, 수의사와의 상담 후 적절한 치료 계획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질병의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인 치료는 질병의 진행속도를 늦추어 주고 강아지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 치매에 대한 인식과 조기 대처가 중요하며, 이는 주인과 강아지 모두에게 풍요로운 삶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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