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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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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권 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의료공학과 교수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전 국민의 보편적 건강보장을 강조하는 ‘헬스케어 4.0’이 화두로 떠올랐다. 이른바 건강화시대를 일컫는 ‘헬스케어 4.0’은 건강 평화시대의 진입 가속화를 가져왔다.

헬스케어 4.0 시대 핵심인 커넥티드헬스케어(연결 의료)는 초연결·초지능화를 통해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을 제고하는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의료·건강·생활습관 데이터를 모두 연결해 지능화된 헬스 시스템과 디지털 혁신 기술로 개인 맞춤형 의료와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2020년대 이후(포스트 코로나) 보편적 건강 보장의 목적과 기술 기반에 의한 커넥티드헬스케어를 병원과 기업에 공급함으로써 수요자가 전 국민과 세계인으로 확대되었다.

코로나 팬데믹 선포와 고령화 시대 진입을 계기로 헬스케어에 대한 패러다임도 사후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변했다.

초연결·초지능화 원격서비스로 병원을 가지 않고 가상의 공간에서 건강을 체크하고, 가정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음으로써 미래의 헬스케어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데이터는 개인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켜 준다. 환자는 비용 절감과 더 나은 건강 결과(Health outcome)를 가져오고, 사회적으로는 의료비 지출 감소로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커뮤니티 전체의 건강 결과를 지표로 하는 ‘가치기반의료(Value based healthcare)’ 시스템으로 보건의료 체계를 전환하고 1인당 지출되는 의료비당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의 건강 결과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 자율적인 의료전달체계로 환자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비용 대비 최대 효용이 보장된 진료를 통해 보건의료체계의 지속 가능성 담보, 사회 전반 편익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커넥티드헬스케어를 기반으로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을 위한 신산업 육성과 보건 의료기술 수준을 향상하고 보건 안보 위기 시, 100일 내 백신·치료제 대응 시스템 구축과 바이오헬스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

중점 과제로는 필수의료 정책지원 기술 개발과 주요 질환의 조기진단 치료를 위한 혁신 기술 확보, 국민 생활 건강 증진 연구 강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백신·치료제 개발, 선제적 감염병·재난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또 데이터·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과 글로벌 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 원천기술 기반 첨단 재생의료 실용화 촉진,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 한의·피부·치의 건강 기술 연구개발, 보건의료 R&D 혁신 생태계 활성화도 중요하다.

특히 생태계 핵심 의료기기와 바이오를 접목한 전문인력 양성은 민간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공공의료 차원에서 국가적인 자원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 의료공학과는 전문대 과정 및 전문대 수준의 하이테크 과정과 바이오·의료기기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비로 교육훈련장려금 및 교육비·숙식 등을 지원, 보건의료전자직종의 신입생을 이달 말까지 모집 중이다.

AI의료와 헬스케어 산업이 발전해야 모든 국민의 건강과 미래의 삶과 질이 향상된다. 헬스케어 산업은 장기적으로 인류에게 더 높은 수준의 의료를 제공해 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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