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등 복장유물 정밀 학술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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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출처=문화재청

문화재청이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등 문화재의 복장유물에 대한 정밀 학술 조사를 진행한다.

복장유물은 불상을 조성할 때 그 안에 넣는 경전과 사리, 각 종 금은보화를 일컫는 것으로, 이번 조사는 복합 문화유산인 복장유물의 문화유산적 가치 규명과 체계적인 관리·활용을 위한 기초자료 구축, 보존방안 수립 등을 위해 기획됐다. 강원특별자치도내에서는 국보인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 보물인 속초 신흥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복장유물, 강릉 보현사 목조문수보살좌상과 복장유물 등 모두 15 건이다. 전국적으로는 177건(지난달 기준)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은 예배의 대상으로서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동자상으로, 머리는 양쪽으로 묶어 올린 동자머리를 하고 있으며, 얼굴은 볼을 도톰하게 하여 어린아이같은 천진스러움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동자상 안에서 발견된 유물에 ‘조선 세조의 둘째 딸 의숙공주 부부가 세조 12년(1466)에 이 문수동자상을 만들어 모셨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와 유래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조선 전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올해 복장유물에 대한 정밀 학술조사를 시작해 연차별로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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