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태국과 2연전을 앞두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 감독과 함께 태국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 선임 배경과 새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1차 회의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태국전이 임박한 만큼 임시 감독 체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정 위원장은 이날 3시간 30분가량 진행한 전력강화위 1차 회의에서 정식 감독을 곧바로 선임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늦추는 것은 맞지 않고, 이번 두 경기부터 팀을 다져나가야 단단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감독의 국적과 관련해서는 "국내와 외국 감독, 두 사항을 열어놓고 일단 준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다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외국인보다는 내국인 감독으로 의견이 쏠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기적으로 우리가 3월 예선 두 경기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선수 파악 등 기간적으로 봤을 때 외국 감독도 열어놨지만, 일단 국내 감독 쪽에 좀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력강화위는 앞으로 2∼3차례 이상 회의를 열어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한다. 앞으로 모든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하며, 결과가 나오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감독의 전술적 역량, 취약한 포지션을 해결할 육성 능력, 지도자로서 성과를 냈다는 명분, 풍부한 대회 경험을 갖춘 경력, 선수·축구협회와 축구 기술·철학에 대해 논의할 소통 능력, MZ 세대를 아우를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을 꾸리는 능력, 이상의 자질을 바탕으로 믿고 맡겼을 때 성적을 낼 능력 등 8가지 요건이 새 감독에게 요구되는 자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윤정환 강원FC 감독도 강화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