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새영화]파고 파도 흥미로운 ‘파묘’ , 이번엔 험한 것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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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묫자리 원인 기이한 병 걸려
굿 관련자 이상해지기 시작

이프 온리
사고로 눈앞에서 연인 숨져
죽던 날로 돌아가 진심 전달

애프터:유혹의 끝
소설 같은 내용 강렬한 여운
나쁜남자와 사랑·이별 나눠

이번 주 극장에서는 등골을 오싹하게 할 미스터리 영화부터 진정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가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 퇴마, 오컬트 장르를 연출하는 장재현 감독의 신작 ‘파묘’와 소설 같은 사랑, 그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애프터:유혹의 끝’이 관객들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남자에 대한 이야기 ‘이프 온리’가 재개봉한다.

■파묘=대를 이어 기이한 병에 시달리고 있는 한 집안. 그들을 만나본 무당 ‘화림’은 선조의 묫자리를 지적한다. 그의 말에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이 합류해 그 집안의 묫자리를 살펴본다. 40년간 땅을 맛보며 묫자리를 살펴봤던 ‘상덕’은 이곳은 결코 사람이 누울 수 있는 땅이 아님을 깨닫는다. 이에 ‘상덕’은 불길한 예감과 함께 이 일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다. 그러자 5억원이 넘는 거액의 사례금을 지불하겠다며, 일을 해결해 달라는 가족들. 이에 ‘화림’은 파묘와 함께 굿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얼마 뒤 시작된 굿과 파묘. 신명 나는 가락에 맞춰 ‘화림’은 굿을 하고, ‘상덕’과 ‘영근’은 땅을 파기 시작한다. 하지만 땅을 파면 팔수록 끝도 없이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와 함께 파묘와 관련된 사람들 사이에서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화림’은 파묘의 과정에서 엄청난 것이 튀어나왔다고 말하며, 그 과정에서 ‘화림’의 제자인 ‘봉길’마저 이상해지기 시작하는데... 15세 관람가. 134분.

■이프 온리=런던에서 함께 살고 있는 ‘이안’과 그의 연인 ‘사만다’. 출근을 준비하고 있는 ‘이안’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하는 ‘사만다’. 하지만 ‘이안’은 오후에 있을 중요한 미팅 때문에 나가봐야 한다며 ‘사만다’에게 양해를 구한다. 그런 그에게 ‘사만다’는 엄마의 재혼식장에 함께 가자며 부탁하지만, ‘이안’은 일이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다고 거절한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출근을 시작하지만, ‘이안’은 ‘사만다’의 졸업연주회까지 잊고 만다. 자신보다 일을 더 사랑한다고 여긴 ‘사만다’는 슬픔에 젖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바로 그때, 택시를 덮친 차로 인해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이안’은 그녀가 죽고 나서야 더 잘해주지 못했던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자신의 옆에 누워 있는 그녀를 보고 소스라 치게 놀라는 ‘이안’. 그녀가 죽던 날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 속 ‘이안’은 그녀를 살리고자 노력하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녀에게 진정한 사랑을 전하기로 결심한다. 12세 관람가. 96분.

■애프터:유혹의 끝=2019년 개봉한 영화 ‘애프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을 만나본다. ‘애프터’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대학에 입학한 주인공 ‘테사’가 나쁜 남자 ‘하딘’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이별을 그린 하이틴 로맨스 시리즈다. 그 마지막 편인 ‘애프터:유혹의 끝’을 통해 ‘테사’와 ‘하딘’의 소설 같은 사랑 그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테사’와 ‘하딘’의 이야기가 담긴 ‘애프터’가 출판된 후 자신에게 말하지 않고 출판한 사실을 알게 된 충격으로 ‘테사’는 ‘하딘’을 떠나고 만다. ‘테사’가 떠난 후 홀로 남은 ‘하딘’은 슬픔에 갇혀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계속된 방황 중 어머니에게 ‘나탈리’의 소식을 전해 들은 하딘.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나탈리’가 있는 리스본으로 향하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슬럼프를 극복해 나간다. 랜던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친 ‘테사’와 ‘하딘’. 두 사람의 소설 같은 사랑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맺어질까? 15세 관람가. 9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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