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 출마자들 선거구 획정 결론 나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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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얼굴을 다시 알리고 전략도 수정해야
컷오프된 예비후보들 역시 선거구 획정 기대

4·10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이 선거를 40여일 앞두고도 결정되지 않으면서 예비후보들과 유권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여야가 28일에도 총선 선거구 획정 협상에 실패한 가운데 출마자들은 답답한 마음을 안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혹여라도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획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새로 바뀐 선거구에서 이름과 얼굴을 다시 알리고 전략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주자들의 경우 선거구 획정 결과에 따라 지역 행사 참석 여부를 결정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국민의힘 허인구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예비후보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속초, 고성 등 영서와 영동지역 6개 지역을 하나로 묶겠다는 발상은 총선 주자와 지역 유권자들의 엄청난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했다.

컷오프된 예비후보들 역시 선거구 획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강릉 지역 공천에서 배제된 국민의힘 오세인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선거구 획정 후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춘천갑,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 컷오프된 국민의힘 일부 예비후보들은 선거구획정안 대로 춘천이 단독 분구될 경우 공천을 재신청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다. 일부 주자들은 기존 선거구 안으로 실시한 공천 결과를 전면 백지화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선거를 고작 40여일 앞두고 4년마다 제기된 문제가 또 반복되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권혁열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면적이 넓은 강원자치도에서 6개 시·군을 묶는 공룡선거구는 말도 되지 않는다”며 “진작 강원자치도의 의석 수를 늘렸어야 하고 지금이라도 현실에 맞게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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