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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 매직넘버 ‘5’...정규리그 우승 카운트 다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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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5승 남아
앞으로 3연승 추가하며 14일 우승 확정
알바노VS강상재, MVP 집안싸움 예상

프로농구 원주DB가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5승 만 남겨두고 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4일 현재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5승 10패로 단독 1위다. 2위 수원KT(29승 15패)와는 5.5경기 차로 DB는 남은 9경기에서 5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을 확정 짓는다.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DB가 가장 빨리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7일 서울삼성전, 9일 부산KCC전, 14일 KT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경우다. DB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5’는 DB가 승리하거나 KT가 패하면 줄어드는데, DB가 삼성과 KCC를 잡고, KT가 DB와 만나기 전 3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DB는 14일 KT전을 앞두고 매직넘버가 ‘3’이 남는다.

이 상황에서 DB가 14일 KT전을 이긴다면 시즌 상대 전적 우위도 점하기 때문에 단숨에 매직넘버 3개를 모두 지우고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즉, DB가 앞으로 3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짓는 셈이다.

다른 팀의 도움을 받는다면 11일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다. DB가 삼성과 KCC를 꺾고, KT가 7일부터 이틀 간격으로 이어지는 KCC전, 울산 현대모비스전, 창원LG전에서 모두 패한다면 11일 DB의 우승이 확정된다.

DB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면 디온테 버튼이 활약했던 2017-18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2019-20시즌에는 서울SK와 공동 1위를 기록했지만 당시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에 종료돼 우승 타이틀을 부여받지 못했다.

사실상 DB의 우승이 확정적인 가운데 MVP를 누가 차지하게 될지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즌 내내 1위를 질주한 DB 소속 선수가 받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와 주장 강상재의 2파전으로 좁혀진다.

필리핀 가드 알바노는 45경기를 모두 뛰며 평균 15.4점, 6.7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어시스트 전체 1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가드로 거듭났다. 알바노가 MVP를 받는다면 아시아쿼터 선수로는 첫 수상이다.

강상재는 트리플 포스트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DB의 중심을 잡아줬다. 44경기 출전 평균 14.1점, 6.2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승팀의 주장이라는 프리미엄도 있어 유력 수상 후보로 꼽힌다.

DB의 에이스인 디드릭 로슨은 외국인 선수 MVP 수상을 노린다. 로슨은 평균 22.1점(5위), 10.2리바운드(6위), 4.8어시스트(5위)로 DB의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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