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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7일 개막, 강원 골퍼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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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원주 출신 박지영, 시즌 개막전 2연패 도전
춘천 출신 신인왕 김민별은 첫 우승 기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오는 7일 싱가포르에서 2024시즌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KLPGA 투어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6,548야드)에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을 개최한다. 2023시즌 최종전 이후 4개월만에 열리는 대회에서 강원 골퍼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생애 첫 다승(3승) 시즌을 보낸 원주 출신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최종 3라운드 경기가 현지 낙뢰로 취소됨에 따라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행운 섞인 우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서는 박지영은 “2024시즌 첫 대회가 타이틀 방어전이라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크다. 2024시즌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난해 아이언 샷과 퍼트감이 좋아서 성적이 잘 나왔다. 올해도 쇼트 게임에 집중해서 플레이해 보겠다”며 “최대한 빨리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작년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신인상을 차지한 춘천 출신 김민별(20·하이트진로)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상금순위 6위,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3위에 오르며 신인답지 않은 꾸준함을 자랑했던 그는 수차례 우승의 문턱에서 무너지며 아쉽게도 데뷔 시즌 우승은 놓쳤다.

2년 차 시즌을 앞둔 김민별은 “2024시즌 개막전인 만큼 설레고 기대된다”며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크지만 우승 욕심을 내기보단 전지훈련 동안 연습했던 플레이를 차분하게 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에 성공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속초 출신 한진선(27·카카오VX)도 우승을 노린다. 아직까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만 우승해봤던 그는 새로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태백 출신 임희정(24·두산건설)은 올 시즌 명예회복에 나선다. 메이저 2회 포함 통산 5승을 기록한 투어 대표 스타 중 하나인 그는 지난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전하며 준우승 1회, 톱10 7회에 그쳤다. 올해 다시 승수 쌓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주 출신 황정미(25·페퍼저축은행), 춘천 출신 장하나(32)의 올 시즌 활약도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출전한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과 오수민도 프로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랭킹 69위의 교포 에스더 권도 초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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