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 '8석 석권' VS '과반 확보' 의석 쟁탈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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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4선 권성동 강원선대위원장 임명
2012년 '9대0' 기록에 또 한번 도전
민주, 도당 직무대행 허영 선대위원장
춘천 갑과 원주 갑·을 등 4개 이상 목표

◇사진=연합뉴스

정치권이 4·10총선 강원 지역구 8석을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예고했다. 여당은 전석을 석권해 2012년 총선 당시 '9대0' 기록을 또 한번 쓰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해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기조에 변화를 이끌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13일 이번 총선을 이끌 강원선대위원장으로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강원 최다선(4선)으로 여러번 선거를 치러본 만큼 지지층 결집 및 필승 전략 마련 등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권성동 의원은 "이번 총선은 강원이 새롭게 도약하느냐, 아니면 후퇴하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입법부가 긴밀히 협력해 강원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그 승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의 이번 총선 목표는 8개 선거구 '전석 승리'이다.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2012년 총선 당시 강원 9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강원 전역에서 당선자를 배출해 집권 여당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얘기다.

특히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춘천 갑과 원주 을에 화력을 집중,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강원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인 허영(춘천 갑) 국회의원이 강원선대위원장을 맡았다. 4년 전 총선 당시 강원도당위원장을 맡아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던 허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도 선봉에 서게 됐다.

허영 의원은 "이번 선거의 본질은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주에 대한 심판"이라며 "접경지역이 있는 강원도가 불안과 위기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정운영 기조의 대대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과 현재 윤석열 정부가 하겠다고 하는 사업들 다수가 문재인 정부에서 주춧돌을 놓았다는 점들을 적극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강원 목표 의석은 '과반'이다. 현재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춘천 갑과 원주 을, 2022년 보궐선거 때 여당에 넘겨준 원주 갑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나머지 선거구에서 추가 의석을 확보해 전체 8석 가운데 4석 이상을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향후 출범할 선대위는 '실무형'으로 꾸려 기동력있게 지역구 후보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거대 양당에 맞선 신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공약 발표를 준비하는 등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선거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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