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김정환 시인 ‘황색예수 2’ 출간

◇김정환 시인作 ‘황색예수 2’

만해문학상 수상자 김정환 시인이 ‘황색예수 2’를 출간했다.

이번 작품은 지난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세 권에 걸쳐 출간했던 장편 연작시 ‘황색예수’와 이어진다. 김 시인은 총 3부에 걸쳐 128편의 시를 써내려갔다. 신약 위주의 전작에서 구약으로 외연을 확장한 작품에는 종교가 현실에 맞닿은 순간들이 섬세하게 담겼다. 미로의 탈출구를 찾기 보다 미로 속 통로를 전부 걸어보는 것을 택한 시인은 긴 호흡으로 시를 써내려 갔다. 아담과 이브, 카인과 아벨, 노아, 삼손과 델릴라, 욥 등 ‘창세기’의 등장인물들을 집, 상가, 병원, 지하철, 식당 등의 생활 공간에서 찾아낸 작품들은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시대의 균열과 멍울을 쓰다듬는다. 문학과지성사刊. 418쪽.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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