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아파트 입주율 2개월째 회복했지만 … 대출한도 축소에 여전히 '주춤'

2월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율 68.3% 전월 대비 4.7%P 증가
전국 평균보다 여전히 낮아 … 고금리·스트레스DSR 시행 등 영향
"올 1월부터 거래량 반등" 3월 강원 아파트입주전망지수 75.0

◇주택산업연구원 3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강원특별자치도내 아파트 입주율이 2개월 연속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고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2월 강원자치도내 아파트 입주율은 68.3%로 전월 대비 4.7%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53.7%로 전국 최저치를 보인 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전국 평균(72.0%) 보다는 여전히 낮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도내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548가구에서 올 1월 546가구로 2가구 줄어드는데 그쳤다. 고금리 장기화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 등으로 도내 아파트 매매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강원지역 입주율이 소폭 상승한 것과 관련 주택사업자들은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3월 도내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0으로 전월(60.5) 대비 15.0포인트 급등,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1월 들어 반등한 영향으로 이같은 응답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입주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향후 주택사업자들이 입주전망을 다소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가 되고 있다.

손아람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정부가 출산·혼인 가구 대상 핀셋 정책을 내놨으나 수혜 대상 가구가 한정적"이라면서 "여기에 스트레스 DSR로 인한 대출 규제 강화, 미분양 주택 수 증가, 공사비 상승 등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 시키기에는 불안 요소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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