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움츠러든 지역 문화예술계에 ‘봄’을 불어넣다”

예술공간 활성화 사업 ‘채움 프로젝트’ 실시
춘천 민간 예술 공간과 전문 예술 단체 매칭
오는 5월까지 10건의 공연 및 전시 이어져

◇춘천문화재단이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예술공간 활성화 사업 ‘채움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사진은 아트팩토리봄.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앞두고 춘천문화재단이 움츠러든 지역 문화예술계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춘천문화재단은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예술공간 활성화 사업 ‘채움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역 민간 예술공간과 예술단체를 매칭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예술 비수기로 일컬어지는 1~3월, 지역 예술공간을 활성화하고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공모를 통해 춘천지역 내 6개의 ‘민간 예술공간’과 10개 ‘전문 예술단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단체들은 오는 5월까지 10건의 공연과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극단 별 비612의 그림자 인형극 ‘이야기 쏙! 이야기야!’. 사진=극단 별 비612 제공.

프로젝트는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 곁을 지켜온 지역 민간 예술공간들을 재조명 한다. 막걸리 공장을 개조해 만든 복합문화예술공간 ‘아트팩토리 봄’에서는 극단 별 비612의 그림자 인형극 ‘이야기 쏙! 이야기야!’와 초록소의 아트 퍼포먼스 ‘티핑포인트’가 열린다.

강원지역 최초 상설 소극장 ‘연극바보들’에서는 무지카템푸스의 ‘댄스! 중세를 만나다’가, 춘천 최초 소극장 ‘소극장 존’에서는 춤추다추임의 한국무용극 ‘갓깨비’가 공연된다. 춘천지역 유일의 클래식 전문 연주홀에서는 백형민 브랜치 댄스컴퍼니가 무대에 오른다. 갤러리 공간제로, 느린시간, 아트스페이스사이로에서도 회화, 사진 등 5건의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춘천문화재단 누리집(www.cc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춤추다추임의 한국무용극 ‘갓깨비’. 사진=춤추다추임 제공.

최연호 이사장은 “채움프로젝트는 문화예술 비수기를 문화예술로 채우는 것 뿐 아니라 지역 내 민간 예술 공간들이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예술공간으로서 그 기능이 발휘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민간 예술공간들이 일상 속 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예술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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