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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다원지구 토지 조사로 보상 절차 착수…내년 초 착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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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강원지역본부 17일 다원지구 주민설명회 개최
8월 보상 계획 공고 후 4분기 보상
LH-춘천시 인·허가 협의 시작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는 17일 동춘천농협에서 다원지구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최두원기자

【춘천】 춘천 다원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이달 토지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다원지구는 동내면 거두리 신촌리 일원 54만,2000여㎡에 공동 주택과 단독 주택 4,861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개발 부지의 80%가 사유지로 핵심 단계인 보상 협의 속도에 따라 내년 초 착공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는 17일 동춘천농협에서 춘천 다원지구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LH강원지역본부는 이달 중으로 토지 및 지장물 기본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8월 보상 계획 공고를 거쳐 4분기 보상이 이뤄질 계획이다.

다원지구는 2008년 거두3지구 개발 사업이 시작된 후 백지화와 재개를 오가는 부침을 겪다 2022년 말에야 지금의 지구 지정 및 개발 계획 고시가 이뤄졌다. 10여년 간 사업이 끌려온 만큼 이번 설명회는 주민과 토지주 100여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상혁 동내면 신촌1리 이장은 “보상 정도 등에 대한 의견이 여전히 일부 나뉘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개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만큼 LH가 주민 편익을 최대한 고려한 대책을 내놓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LH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사업 추진 여부와 시점에 대해 오래 기다린 주민들께 송구스럽고 올해 조기 보상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상 절차와 병행 추진되고 있는 개발 인·허가 절차는 실시계획 신청을 위한 LH와 춘천시 간의 협의가 최근 들어 시작됐다. 오는 6월을 전후해 실시계획 신청이 이뤄지면 연내 승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원지구 준공 시점은 2028년 12월로 도청 신청사 준공 시기인 2029년 상반기와 맞물린다. 사업비는 3,500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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