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정권 심판에 민주당 써 달라" 이재명 춘천·원주서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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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갑-춘천·철원·화천·양구 을
허영-전성, 합동 공약 기자회견
김혜란-한기호 회동 필승 다짐
박정하-김완섭 · 원창묵-송기헌
원주서도 갑·을 후보 '원팀'행보
이재명 19일 춘천·원주 올해 첫 방문
원주 두 번 온 한동훈 추가 방문 검토

4·10총선이 2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춘천과 원주 등 강원 주요 격전지를 중심으로 불꽃튀는 표심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같은 당 후보들의 '원팀' 행보와 함께 중앙당의 지원사격도 본격화됐다.

■ 원팀 승부수=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 갑) 국회의원과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전성 후보는 18일 춘천 소양강처녀상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 발전을 위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선거구는 다르지만 춘천시를 공통분모로 하는 만큼 기업혁신파크와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기 완공, GTX-B 춘천 연장 사업비 문제 해결, 소양8교·서면대교 조기 완공 등 현안을 함께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국민의힘 춘천 갑 김혜란 후보와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국회의원도 향후 합동 유세 및 공동 공약 발표 등을 검토해 발맞춰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원팀' 행보는 이미 원주에서 일찌감치 시작됐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과 김완섭(원주을)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원창묵(원주갑) 후보와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이 각각 짝을 이뤄 수차례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원 유일의 단독 분구지역인데다 생활·문화·정서가 서로의 선거구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만큼 이같은 행보가 각각의 지지층 결집 및 중도층 공략에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앙당 지원 본격화=중앙당 차원의 '강원 공략'에도 불이 붙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춘천과 원주를 잇따라 찾아 당 소속 후보들에게 힘을 싣는다. 올들어 첫 방문이다. 이번 총선의 민주당 목표 의석은 강원 8석 가운데 4석 이상으로 춘천과 원주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전 11시부터 춘천 중앙시장 입구, 명동 모범약국 앞 연설, 춘천시청 광장 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원주로 넘어가 오후 2시30분부터 원주 중앙시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1월8일과 2월26일 두 차례 원주를 찾아 지지층을 끌어모으며 세를 과시했었다. 남은 기간 춘천과 원주 등의 추가 방문을 검토중이다.

춘천과 원주 모두 강원지역의 승부처로 통하는 만큼 앞으로 거대 양당의 강원 표심 쟁탈전이 거세질 전망이다.

강원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모두 춘천과 원주를 격전지로 분류하고 있는만큼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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