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당내 갈등 대신 ‘통 큰 응원’ 눈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공천 배제되거나 경선 패배 후 상대 후보 응원
선거대책위에서 직책맡으며 지지세 확장 도움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공천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같은 당 예비후보들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로 다시 힘을 모으고 있다.

춘천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였던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김혜란 춘천갑 예비후보를 지지하며 캠프에 합류했다. 춘천갑에서 공천 배제됐던 강대규 변호사,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 최순극 전 강릉대 총학생회장과 함께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경선에서 탈락한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이 김 예비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박영춘 전 부사장은 국민의힘 강원지역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특보단장, 허인구 전 사장은 총괄본부장을 맡으면서 당의 승리에도 힘을 보탠다.

더불어민주당 원주갑 선거구에서도 원창묵 예비후보에 공천티켓을 내 준 여준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원 예비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여 전 비서관은 민주당 도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을 맡았고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경선에서 패배한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도 도당 선대위 정권심판본부장과 자치분권위원장을 맡으면서 당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거나 고려하는 후보도 있다. 강릉 선거구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국회의원 선거 공천 결과에 반발해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양구 도의원 재선거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됐던 이종석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했으며 무소속 출마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에서 배제됐던 도내 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당의 승리를 위해 경쟁했던 후보의 당선에 보탬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