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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 기업혁신파크 직접 투자 저울질…춘천시와 협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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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직접 투자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자금 확보 추진
투자 참여시 사업 신뢰성 향상 기대
강원도, 원주 기업도시 조성 때도 4%대 지분 출자
김진태 지사 광판리서 “향후 개발 과정 협력” 약속
육동한 시장 “도와 협력하고 주민 소통” 강조

김진태 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이 18일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대의 기업혁신파크 사업부지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속보=강원자치도가 춘천 기업혁신파크 직접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개발을 위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앵커기업인 더존비즈온 65%, 춘천시 20%, 신한은행 15%로 자본금 출자 비율이 설계됐다. 도가 직접 투자에 나설 경우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한 자금 확보는 물론 사업 신뢰성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진태 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은 18일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원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 대상지를 방문(본보 지난 15일자 1면 보도)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 지사는 드론 실시간 촬영을 통해 사업 부지를 살펴보고 춘천시와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앵커기업인 더존비즈온은 특수목적법인 설립 구조 등을 설명하면서 도의 출자 참여를 요청했다.

춘천시와 더존비즈온은 기업혁신파크 사업의 자금 조달 방안으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 재정과 지역소멸대응기금 등으로 조성돼 안정성이 높다. 다만 이를 활용하기 위해선 광역 지자체인 도의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김 지사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향후 개발 과정에서 국비 지원 확대, 추가 지원 항목 발굴 등에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도의 직접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 도는 앞선 원주기업도시 조성 당시에도 4% 대의 지분 출자에 참여했다.

이날 김 지사는 “기업혁신파크는 10년 뒤 바이오, IT, 정밀의료 등 첨단산업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춘천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점을 고려해 기존보다 착공을 1년 앞당겨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기업혁신파크로 춘천의 획기적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성공 조성을 위해 도를 비롯해 정부, 앵커기업과 협력하고 주민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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