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주인 물려고 대드는 머슴 해고해야…허영·전성에 맡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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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 일원에서 시민 및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영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춘천 지원 유세 / 강원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춘천을 찾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생선회칼로 언론인을, 국민을 위협하는 나라가 정상이냐"며 "이러자고 우리가 세금내고 대통령을 뽑았느냐. 충직한 일꾼은 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 그런 머슴은 이제 해고해야 한다. 그 권력을 회수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춘천 중앙시장 거리 연설에서 "반려견도 잘못하면 혼내지 않냐. 안 혼내면 주인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는다. 우리는 일꾼을 뽑았는데 그 일꾼이 왕 행세를 하고 있다. 국민 입을 틀어막고 심지어 회칼 위협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또 "오는 길에 어떤 여성분이 20대가 참 우울하다면서 사과를 선물해주셨다"며 "사과 1개에 1만원이 말이 되느냐. 이게 바로 정부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발언과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삶을 부각, 정부·여당 심판론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4월10일 총선은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며 "주인을 배반하고, 공격하는 대리인의 자격을 상실한 그들에게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줘야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지금 행정 권력만 가지고도 단 2년이 안되는 시간에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고, 국민들이 더이상 못살겠다고 하는 나라 만들었지 않느냐. 만약에 입법권까지 장악하면 국회 1당이 되어서, 과반을 확보해서 입법권 행사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법과 제도까지 통째로 바꿔서 다시는 회복하기 어려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당 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더이상 못살겠다고 하는 나라 만들었지 않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 일원에서 시민 및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춘천 갑 허영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상벌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라며 "허영 의원이 지금까지 일 잘했다고 생각하면 확실하게 찍어서 다시 국회로 보내달라"고 했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전성 후보를 향해서도 "이 험지에서 고생하는 전성 후보도 일 시키면 잘 할 것 같지 않느냐. 전성을 위해서, 민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전성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역시 강조했다.

이 대표는 "헷갈리고 있는 것 같은데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연합"이라며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 일원에서 시민 및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교사 노조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영입된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저를 선생님으로 만들어준 곳이 바로 춘천이다. 춘천교대 나왔고 거기서 만난 남자랑 결혼했다. 남편 손잡고 활보했던 춘천 이 거리가 예전같지 않다. 그때처럼 살아있고 생기있는 춘천으로 되돌려야 되지 않냐.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을 선택해 달라"고 했다.

전성 후보는 "이번 총선 승리 뿐 아니라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하고,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반드시 정권을 잡을 것을 함께 결의해달라"며 "있는 힘 다해서 승리를 이룩하겠다"고 했다.

허영 의원은 "4년 전 춘천에서 70년 만에 민주당의 깃발로 춘천 갑 국회의원이 됐다"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은 민주주의의 회복이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회복"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이재명과 허영, 전성이 반드시 심판하고 민주당의 새로운 깃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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