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낙관할 수 있는 상황 아냐…강원 2석 유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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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춘천 중앙시장에서 허영·전성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승선 기자
[현장영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춘천 지원 유세 / 강원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춘천을 찾아 강원지역 판세에 대해 "민주당의 현실적 목표는 1당을 하는 것인데 전체적으로 정치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민주당이 갖고 있는) 강원도 의석은 2석인데 어쨌든 현상 유지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전성 후보도 당선되고, 모든 후보가 당선되길 바라는데 의석수로 본다면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다. 쉽게 낙관하기 어려운 선거라는 말씀을 드린다.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 정국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이 과반 인 상황이 발생하면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스템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강원 지역구 8석 가운데 민주당은 춘천 갑(허영), 원주 을(송기헌) 2석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춘천 중앙시장에서 허영·전성 후보와 함께 떡을 사먹고 있다. 박승선 기자

접경지역이 있는 강원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안보 문제도 거론됐다.

이 대표는 "안보와 평화는 기본이고, 강원도는 특히 평화 문제에 민감한 지역"이라며 "남북관계 안정되면 접경지역 경제가 좋아진다. 그래서 평화가 경제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다. 춘천, 강원도가 살기 위해서라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군사 대결 위협 최소화해야 한다. 평화체제를 만들어온 정당이 어디냐. 더불어민주당이다. 경제가 문제고,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다. 먹고 사는 문제 어렵지 않다. 정부가 좀 더 관심 가지고 미래 비전 제시하고 불공정한 경쟁 억제 시켜야한다"고 했다.

정부 여당 심판론 역시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생선회칼로 언론인을, 국민을 위협하는 나라가 정상이냐"며 "이러자고 우리가 세금내고 대통령을 뽑았느냐. 충직한 일꾼은 커녕 주인을 물려고 대드는 그런 일꾼, 그런 머슴은 이제 해고해야 한다. 그 권력을 회수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견도 잘못하면 혼내지 않냐. 안 혼내면 주인 머리 꼭대기에 올라앉는다. 우리는 일꾼을 뽑았는데 그 일꾼이 왕 행세를 하고 있다. 국민 입을 틀어막고 심지어 회칼 위협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또 "오는 길에 어떤 여성분이 20대가 참 우울하다면서 사과를 선물해주셨다"며 "사과 1개에 1만원이 말이 되느냐. 이게 바로 정부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발언과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삶을 부각, 정부·여당 심판론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4월10일 총선은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며 "주인을 배반하고, 공격하는 대리인의 자격을 상실한 그들에게 대가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줘야한다"고 했다.

춘천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이 대표는 오후2시30분부터 원주 중앙시장에서 유권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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