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AI·빅데이터 기반 원주 첨단의료기기산업 재도약 기회 재창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대통령 주관 민생 토론서 원주 현안 대거 언급 눈길
첨단 의료기기 클러스터로의 화장성 대통령이 공인
원주시 "반도체로의 확장성 담보…후속책 마련 주력"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스물두 번째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원주=박승선기자

【원주】원주가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21일 반곡동 혁신도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린 정부 민생토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성공한 원주 의료기기 클러스터를 주목한 것과 관련, 원주시는 "관련 산업의 확장성을 대통령이 인정한 사안"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의료기기업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AI(인공지능)·빅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원주시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보건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원의 ‘보건 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와 연계해 원주를 보건의료 산업 거점지로 키울 것"을 약속했다.

이에 시는 첨단의료기기복합단지의 유치 실패 이후 정체기를 맞고 있는 의료기기산업의 재도약의 기회가 마련됐다는 입장이다.

특히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강원혁신도시 내 의료관련 공공기관의 빅데이터가 적극 활용될 경우 원주의 강점인 디지털 헬스케어 인프라의 경쟁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원주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원주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밀접하게 관련된 기업이 이전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한 것에 관련, 사실상 정부 역점사업인 기회발전특구에 원주가 포함되는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이에 기회발전특구의 근간이 될 앵커기업 유치와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원강수 시장은 "윤 대통령이 '원주가 첨단 미래 신산업의 거점이 되도록 정부가 돕겠다'고 약속했다"며 "지역 핵심사업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담보한 것인 만큼, 정부와 머리를 맞대 정책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원주를 포함한 GTX-D 노선 신설 계획을 재차 언급하면서 "임기 내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주고를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하고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하는 등 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주여건 개선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셈"이라며 "이날 토론회를 기점으로 원주의 핵심 의제가 정부 관련 부처에 잘 전달되도록 후속 대책 논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