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원주 을 선거구에서도 오범위 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한자릿수 격차 추격전이 이어지고 있고, 춘천-철원-화천-양구 을과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는 선거 초반 여당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26일 강원일보 등 강원도내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강원 8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신뢰수준에 ±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원주 을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0명 가운데 47.2%가 민주당 송기헌 후보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를 택한 응답자는 39.6%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7.6%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였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름/ 무응답' 등은 13%로 집계됐다.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한 자릿수 격차로 추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김도균 후보 37.7%,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 47.2%로 두 후보의 격차는 9.5%포인트다. 김 후보는 40대, 50대에서, 이 후보는 60대 이상의 응답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름/ 무응답' 등은 15%였다.
접경지역인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은 민주당 전성 후보 32.1%,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 49.8%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17.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무소속 이호범 후보는 2%를 기록했다.
홍천-횡성-영월-평창은 민주당 허필홍 후보 33%, 국민의힘 유상범 후보 56%였다. 유 후보가 23%포인트 차이로 허 후보를 앞섰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 등은 10%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강원일보와 G1방송, KBS춘천, MBC강원, 강원도민일보 등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가상번호에 의한 무선 100%)로 실시됐으며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활용했다.
올해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각 선거구별 응답자는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501명, 원주 을과 속초-인제-고성-양양 500명, 홍천-횡성-영월-평창 503명이며 응답률은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18%, 원주 을 17.4%, 속초-인제-고성-양양 17.1%, 홍천-횡성-영월-평창 1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