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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총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현명한 선택의 시간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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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오늘(28일)부터 시작됐다. 4·10 총선 후보 등록 결과 도내 8개 선거구에 총 21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선거구별로는 춘천갑 4명, 춘천-철원-화천-양구을 3명, 원주갑 2명, 원주을 2명, 강릉 3명, 동해-태백-삼척-정선 3명, 속초-인제-고성-양양 2명, 홍천-횡성-영월-평창 2명 등이며 남성은 19명, 여성은 2명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 8명, 이어 개혁신당 2명, 새로운미래 1명, 무소속 2명이다. 평균 경쟁률은 2.63대1이다. 21대 평균 경쟁률 4.6대1, 20대 평균 경쟁률 3.38대1보다는 낮다. 하지만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의 본선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박빙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어서 후보들에게는 막판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는 총력전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역은 8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양당체제 폐단을 없애겠다는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 정당과 무소속 후보 등도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8석 전석을 가져가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으며 제3지대 정당과 무소속 후보도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여야 출마자는 전략 공천이나 단수 공천 등을 받아 후보가 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공천 경쟁에 몰두하면서 정책선거는 뒷전으로 밀렸다. 그 영향인지 아직까지는 지역 공약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선거일은 다가오는데 지역 정책 대결은 실종된 분위기다. 후보들은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의 이 같은 갈증을 해소해줘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은 향후 4년간 나라를 이끌 일꾼을 뽑는 선거다. 선거운동 기간은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해 의회 권력을 행사할 민의의 대변인을 뽑는 중차대한 선택의 시간이 돼야 한다. 지역의 민심이 올바로 전달되고 단순히 지역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아닌 지역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안보 위기의 해법과 비전을 보여주는 선거가 돼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은 여러 가지 복잡한 정치적 양상으로 자칫 본질이 흐트러질 수 있다. 위성정당이 튀어나오고 각 정당의 친위부대까지 도무지 무슨 이유로 선거판에 나서는지도 모르는 정당 때문에 혼란스럽다. 따라서 출마자들은 정책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약을 적극 제시하고, 유권자들은 각 정당과 후보들이 어떤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공약은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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