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4년 전 총선과는 다른 풍경…들썩이는 ‘로고송’ 다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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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갑 허영·김혜란 ‘질풍가도’ 등 로고송 택해 눈길
'한잔해', '옆집누나' 등 신나는 분위기 노래 등 인기

4·10 총선 승리를 향한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28일 강원지역 곳곳에서도 후보들의 흥겨운 선거 로고송(logo song·상징노래)이 흘러나왔다.

코로나19과 확산됐던 4년 전 총선 때 로고송 없이 영상과 연설로 민심을 사로잡는 풍경이 다수였던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인기 로고송은 단연 '질풍가도'였다. 특히 춘천갑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가 모두 응원가로 잘 알려진 유정석의 '질풍가도'를 택해 눈길을 끌었다. 흥을 불러일으키는 노래인데다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해내겠다는 포부를 담은 가사라 후보 다수의 선택을 받았다. 허 후보는 이에 더해 장윤정의 ‘옆집누나’, 김 후보는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를 택해 저작료를 지급하고 개사했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의 더불어민주당 전성 후보 역시 ‘질풍가도’를 비롯해 영탁의 ‘찐이야’를,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는 박군의 ‘한잔해’를 택해서 후보의 이름을 넣어 바꿔 불렀다. 원주갑의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는 ‘질풍가도’, ‘한잔해’, ‘옆집누나’,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는 거북이의 ‘빙고’, 유리상자의 ‘아름다운 세상’ 등을 택했다.

후보들 대부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쉽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신나는 노래를 애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무소속 이호범 후보 등은 시민들의 피로감을 낮추자며 조용한 선거운동을 강조하기도 했다. 소음 발생을 우려, 유세차와 로고송, 연설원이 없는 검소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취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헌법 제1조’ 노래를 개사한 정권심판송, ‘5대비전송’, ‘더더송’ 등을 공통 선거송으로 공개했고,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응원가’ ‘with 국민의힘’ ‘너나나나’ ‘칼퇴근’ 등 4곡을 정당 로고송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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