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꽃샘추위 가니 황사비…주말에도 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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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30일까지 황사 지속

황사비가 내린 28일 춘천시 석사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뿌옇게 흐린 도심속을 우산을 쓰고 길을 건너고 있다. 박승선기자

강원지역황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28일 오후 5시를 기해 강원지역과 수도권 등에 '관심'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28일 내몽골 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남동진하면서 강원지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원주와 횡성으로, 오후 한 때 각각 46㎍/㎥, 41㎍/㎥를 기록했다. 홍천은 38㎍/㎥, 춘천 36㎍/㎥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측됐고, 영동에서도 속초 미세먼지 농도가 36㎍/㎥까지 올랐다.

황사비는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29일에도 계속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 북부 5㎜ 미만, 중부와 남부 1㎜ 내외다.

황사가 닥치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도 창문을 닫고 있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황사에 노출된 농수산물은 세척 후 먹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실외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며 농가에서는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축사로 대피시켜야 한다.

주말인 30일에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강원 대부분의 지역에서 황사가 이어지겠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는 29일 강원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까지 악화될 것으로 예보했다. 29일까지 미세먼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입자가 상대적으로 굵은 미세먼지 농도도 영서와 영동 양쪽에서 '나쁨'수준이 예보됐다. 30일에는 남아있는 황사의 영향으로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모두 '나쁨'수준이 유지되겠다.

한편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정선과 평창이 영상 1도로 가장 낮겠고, 춘천 4도, 원주 5도, 강릉 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9도에서 18도 사이까지 오르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30일까지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나타나겠다"며 "황사 발원지의 발원량과 기류의 흐름에 따라 황사 지속시간과 황사가 나타나는 지역이 달라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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