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4·10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토론회]각 후보 공약 현실성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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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BS춘천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린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에 출마한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무소속 이호범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성 후보,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 박승선기자

춘천시선관위가 주관한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 선거방송 토론회가 지난 30일 KBS춘천총국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설명하는데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성 후보는 "국방개혁2.0이 추진될 때 부터 지역 공동화 현상은 예견됐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은 만들지 못했다"며 "접경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월 5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접경지역기본소득제를 도입해 접경지역 발전의 토대를 닦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기호 후보는 "접경지역 출입을 간소화 할 수 있도록 자동화 출입 카드를 도입하고 지역 생산 농산물의 군납이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많은 일을 해왔다"며 "미활용 군용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민간군사기업 유치 및 농공단지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호범 후보는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사회간접시설을 확충과 함께 접경지역의 부족한 도로망을 늘려나가겠다"며 "접경지역개발청을 설치해 각종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후보들은 공약 현실성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후보는 "우리나라 접경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수는 314만여명에 달하는데 전성 후보의 접경지역기본소득제가 실시되려면 연 18조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 따져 물었다. 전 후보는 "한 후보는 우려먹은 사골곰탕과 같은 중복공약을 계속하고 있다"며 "사업 내용과 구체성도 부족한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이 후보는 "도청사 유치 실패와 교육 및 의료 인프라 부족 등으로 춘천을 비롯한 접경지역의 인구 증가 요인이 없다"며 "그럼에도 기성 정치인들은 선거때마다 지역 발전의 적임자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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