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2땅굴 발견 49주년 기념 및 추모행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육군제6보병사단과 철원군은 8일 제2땅굴 위령탑에서 '제2땅굴 발견 49주년 기념 및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철원】육군 제6보병사단과 철원군이 8일 제2땅굴 위령탑에서 '제2땅굴 발견 49주년 기념 및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참전용사와 지역기관 및 단체장, 사단 장병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땅굴 탐색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의 넋을 추모하는 군악대에 의한 가곡과 군악 연주, 땅굴 발견 경과보고 및 조총과 묵념, 헌화, 분향 등으로 진행됐다.

제2땅굴은 당시 GOP 경계작전 중이던 6사단 초병이 지면의 미세한 진동과 지하에서 들리는 이상 폭음을 감지, 16개월에 걸친 끈질긴 탐지활동 끝에 1975년 3월24일 발견됐다.

제2땅굴 발견은 상급부대의 정보나 귀순자의 첩보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초병의 완전 경계작전으로 땅굴을 발견한 유일한 사례다.

제2땅굴은 3.5㎞ 길이다. 이 중 1.1㎞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이어져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북한의 남침용 땅굴 중 가장 큰 규모다.

땅굴 수색 과정에서 6사단 장병 8명이 땅굴 내부에 설치된 차단벽 제거를 위해 특수탐색조 작전을 수행하다 적이 설치한 폭발물에 장렬히 산화했다.

이에 우리 군(軍)은 1975년 7월 제2땅굴 입구에 희생된 8명의 전우를 추모하기 위해 제2땅굴 위령비를 세우고 사단에서 매년 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김희종 6사단장은 "단 한번도 적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은 청성부대의 빛나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나가자"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