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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육지 속의 섬’ 파로호변 오지마을 주민 배타고 주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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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화천읍 파로호변 오지마을인 동촌리 이우석씨 부부가 10일 투표를 위해 배에서 내리고 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 화천읍 파로호변 오지마을인 동촌리 박동석씨가 10일 투표를 위해 배에서 내리고 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 화천읍 파로호변 오지마을인 동촌리 이우석(오른쪽)씨와 박동석씨가 투표를 위해 파로호 선착장에 도착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군 화천읍 파로호변 오지마을인 동촌리 주민 3명이 10일 투표를 위해 배에서 내린 뒤 다시 버스를 타고 투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화천=장기영기자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화천군 화천읍 파로호변 오지마을인 동촌리 주민을 태운 배가 파로호 선착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화천=장기영기자

【화천】화천의 파로호변 오지마을로 불리는 화천읍 동촌1리 4반 주민 3명이 10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한 선박을 이용,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은 30여분간 배를 타고 파로호 구만리 선착장에 도착, 다시 준비된 차를 타고 투표소인 풍산초까지 10여분간 이동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동촌1리 4반은 1940년 화천댐이 건설되면서 육로가 막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리는 오지 중의 오지다.

이동이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이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13명 가운데 대부분 사전투표를 했고 이날에는 이우석(83)·박순이(80)씨 부부와 이웃에 사는 박동석(77)씨 등 3명만 배를 타고 투표장에 나왔다.

20년 전 화천으로 귀촌, 동촌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우석씨는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며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할 후보에게 투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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