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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돌아본 4·10 총선…강원 여성·청년 당선자는 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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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여성 당선자 지역구 36명 포함 60명이지만 강원도는 여전히 0명
도내 투표 참여 유권자 중 45%가 민주당 후보, 52.5%가 국민의힘 후보 택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가 실시된 지난 10일 원주시 치악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늦은 시간 개표작업 속도를 내기 위해 분주히 손을 움직이고 있다. 원주=박승선기자

4·10 총선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강원 21명의 후보자 중 8명만이 당선됐고 여소야대 지형이 재연된 전국 상황과 달리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6석을 챙기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석을 가져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의 득표율 등 자료를 토대로 지난 총선을 되돌아봤다.

■도내 여성·청년 의원 이번에도 '제로'=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여성 당선자는 지역구 36명, 비례대표 24명으로 300명 중 60명이다. 역대 최다치다. 하지만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된 1948년부터 22대 총선까지 강원도 여성 당선자는 1958년 당시 김화군 선거구에서 당선된 박현숙 의원을 빼면 한 명도 없다. 2030세대의 청년 의원도 마찬가지다. 최근 실시된 4번의 총선에서 20·30대 의원은 한 명도 없다. 17대 총선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속초-고성-양양의 정문헌(당시 37세), 태백-영월-평창-정선의 이광재(당시 39세) 전 의원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총선 강원 당선자 중 최연소는 1970년생의 허영(춘천갑) 당선자다.

■정당 득표율은 얼마=투표에 참여한 강원특별자치도 88만7,034명의 유권자 중 39만9,170명(45.0%)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46만5,430명(52.5%)은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이 6만6,260표(7.5%포인트)를 더 얻었고, 의석 수는 4석 더 가져간 셈이다.

■소수정당 희비=이번 총선에서 거대 양당인 아닌 도내 지역구 후보는 개혁신당 2명, 새로운미래 1명, 무소속 2명이었으나 모두 5%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했다. 과거 국회의원 선거를 살펴봐도 소수 정당 출신 도내 선출직은 찾아보기 힘들다. 제16대 총선에서 당시 군소정당이었던 민주국민당 한승수 전 의원이 국회에 입성했지만 그마저도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다만 비례정당 중 제3지대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은 도내에서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43.55%),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24.89%)에 이어 20.07%의 득표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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