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토론회]“여야 떠나 강원특별자치도당 ‘원팀’…지역 발전 위해 힘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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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시장·군수, 당선자에게 바란다

◇강원일보사와 KBS춘천방송총국, 한림대가 공동주최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토론회가 11일 춘천시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허영·한기호·박정하·송기헌·이양수 제22대 국회의원당선자들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권혁열 도의장, 신경호 도교육감, 김진하 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비롯한 시장·군수, 박진오 강원일보사장, 김성하 KBS춘천방송총국장, 최양희 한림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승선기자

강원일보·KBS춘천방송총국·한림대 등이 지난 11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공동 주최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도내 시장·군수들은 지역별로 당면한 현안과제를 설명하며 정당을 떠나 ‘강원특별자치도당’으로 하나가 돼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춘천의 가치 알릴 이벤트 잇따라…지원 기대”

■육동한 춘천시장=“연구개발·교육발전특구, 기업혁신파크 등 춘천을 위한 기회가 극대화되고 문화도시박람회, 태권도문화축제, 지방시대엑스포 등 지역의 가치를 알릴 자리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기대한다. 강원자치도와 18개 시·군이 국가 미래의 표준이 되길 희망하고 강원의 역량과 의지, 환경으로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춘천시가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내 유일 폐수 배출시설 설치제한 규제 부당”

■원강수 원주시장=“원주 7개 읍·면의 260.3㎢ 면적이 강원자치도에서 유일하게 폐수 배출시설 설치제한지역으로 묶여 있다. 강원특별법으로 해결하려던 계획이 ‘타 지자체에 미치는 영향’을 내세운 환경부의 수용불가 입장으로 무산됐다. 원주시는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성장과 공장 신설 이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당 규제를 풀어야 한다. 힘써 달라.”

“석회석 폐광지 특별법 제정해 강원남부권 지원”

■심규언 동해시장=“석회석 폐광지역 특별법 제정으로 40년 넘게 석회석 채광, 시멘트 생산으로 기여한 강원남부권 지자체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유치를 병행한 수소 및 저탄소 녹색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력 수급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환동해권 지역특화 물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동해항 항만배후단지 지정은 필수다.”

“조기 폐광 따른 지역소멸 방지 노력에 힘 보태야”

■이상호 태백시장=“장성광업소가 올 6월 폐광한다. 태백이 정말 어렵다. 다행히 폐광 예정 부지 일대가 청정메탄올 국내생산 시범도시로 지정돼 2028년까지 국내 최초, 전 세계 3번째로 생산기지가 구축된다. 또 갱도 시설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연구용 지하시설을 유치, 조기 폐광에 따른 지역소멸을 방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이들 사업을 위해 의원들이 힘을 합쳐 달라.”

“속초 접경지에 포함돼 정당한 지원 이뤄지길”

■이병선 속초시장=“지난 30년 속초시민의 숙원사업인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완공이 속초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만큼 2027년까지 반드시 완공하고, ‘접경지역지원특별법’상 접경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함에도 불구하고 당초 대상지역 선정에서 누락된 속초시가 접경지역에 포함돼 정당한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삼척역 KTX 연장 운행·내국인 면세점 절실”

■박상수 삼척시장=“삼척역 KTX 연장 운행을 포함해 삼척~영월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및 조기 착공, 삼척 중입자가속기 의료클러스터 구축, 국도 7호선 대체 우회도로 국가계획 반영 등이 시급하다. 석공 폐광을 앞두고 폐광지역에 내국인 면세점 설치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

“204항공대대 신속 이전 반드시 현실화돼야”

■신영재 홍천군수=“올해부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조기 착공과 제204항공대대의 국방부 주도 신속한 이전은 지역 발전의 전환점이 될 사업으로 반드시 현실화되어야 한다. 또 홍천군이 강원도, 춘천시 등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도 국회의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추진 국회 차원 지원 당부”

■김명기 횡성군수=“군부대 장기 주둔으로 피폐해진 횡성읍 읍하리 251-1 일원 옛 교량중대 부지 주변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 시범지구로 추진 중이다.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성장 동력인 이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한 개발을 위해 산업·상업·주거·복지·행정 등 복합 기능을 갖춘 거점지역으로 조성한다. 국회와 중앙정부, 강원특별자치도의 관심과 정치·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하루빨리 실시설계 완료”

■최명서 영월군수=“제천~영월~삼척을 잇는 동서 고속도로는 강원남부권 최대 숙원 사업이다. 폐광지역이 수도권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관광 산업, 기업 유치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제천~영월 구간이 하루빨리 실시설계가 완료돼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 영월~삼척 구간도 국가도로종합계획에 반영돼 폐광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보통교부세 급감 ... 주민 숙원사업 좌초 위기”

■심재국 평창군수=“보통교부세가 630억원이나 줄었다. 작은 시골에 600억원이 줄었다면 지역 주민들의 소규모 숙원사업을 포기해야 한다. 보통교부세를 줄이지 말고 확보해 달라. 대관령 전지훈련장 조성사업, 평창~강릉 관광케이블카 조성, 평창~제천 고속철도 연장사업 등을 통해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지역경제 쇠퇴에 대응하고 경제 성장 기반이 필요하다.”

“가리왕산 산림형 국가정원 조성 적극 나서주길”

■최승준 정선군수=“동계올림픽과 청소년올림픽을 성공 개최한 정선의 올림픽 문화유산인 가리왕산에 반드시 산림형 국가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적극 나서 달라. 또 세계에서 사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규제를 받고 있는 강원랜드의 규제를 혁파, 강원랜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고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이끌 동력이 되도록 해줬으면 한다.”

“철원~포천 고속도로 건설 반드시 실현돼야”

■이현종 철원군수=“접경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철원~포천 고속도로 건설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차량 통행량 증가와 주민, 관광객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고속도로 건설이 필요하다. 연천~백마고지역 열차 재운행과 함께 해당 구간의 전철화로 철원을 비롯한 접경지역이 수도권 생활권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화천댐 물 용인국가산단 퍼주는 것 납득 불가”

■최문순 화천군수=“화천댐으로 인한 피해액이 3조원이 넘는다. 지난 69년간 경제적 손실을 분석한 자료다. 그런데도 주변 지원 사업은 연간 7억원 수준이다. 댐이 있어 물은 많지만 화천의 상수도 보급률은 전국 군단위 중 최하위권인 68.1%다. 군장병 60~70%는 아직도 상수도를 이용 못 한다. 이런데 용인 국가산단에 화천댐 물 퍼주는 것을 군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고속鐵 용하리 토공구간 교량 설치 국비 요청”

■서흥원 양구군수=“양구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국도 46호선 4호선 확장과 백두과학화 전투훈련장(옛 태풍사격장) 이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춘천~속초 고속철도 건설 제4공구 용하리 토공구간 교량 설치와 이에 따른 비용을 국비가 지원되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용대 지방정원 사업·국도 31호선 확장 관심을”

■최상기 인제군수=“용대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역세권 기능을 강화하고, 미시령 힐링가도(국도 46호선)와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위한 현안이다. 빠른 사업 추진으로 인제군이 설악 생태관광의 거점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도비가 잘 반영되도록 힘을 모아 달라. 국도 31호선 확장과 국립 DMZ 생물자원관 건립사업도 관심을 부탁드린다.”

“교통량 증가 감안 동해고속道 고성 연장 시급”

■함명준 고성군수=“고성 최대 현안은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이다. 동해고속도로는 동해안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망이다. 고성의 경우 매년 1,0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교통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지만 도내 동해선 고속도로 구간 중 고성군만 단절돼 있다. 북방 경제시대를 준비하고 물류거점 배후도시 조성을 위해 고성~속초 구간의 조속한 연장은 반드시 필요하다.”

“오색케이블카 접근로 4차선 확장 이뤄져야”

■김진하 양양군수=“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개통 시 접근로인 44번 국도의 병목현상 가중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진입구간 4차선 확장이 필요하다. 양양군은 지역 관광산업 발전 등을 위해 수산항에서 울릉도 현포항 간 정기여객선 운항을 추진 중이다. 계획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수반되는 허가가 조속히 이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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