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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D-100] 강원 전사 메달레이스 주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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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이면 파리올림픽 100일 앞으로
황선우·김우민, 수영 메달 명맥 잇는다
임시현·이혜인, 유력한 금메달 후보

◇황선우.
◇김우민.
◇임시현.
◇이혜인.
◇박하준.
◇장우진.

전세계인의 축제 2024 파리올림픽이 개막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200명보다 적은 선수들이 출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0명을 파견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 48년 만의 최소 인원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로 종합 16위에 그치는 등 최근 위기를 맞이한 한국 엘리트 체육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수치이기도 하다. 파리에서도 도쿄와 비슷한 수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강원 전사들이 한국 엘리트 체육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황선우·김우민, 한국 수영 새 역사 쓴다=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은 박태환 이후로 끊긴 한국 수영의 올림픽 메달 명맥을 이어갈 기대주들이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김우민은 자유형 400m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들이다.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해당 종목 금메달을 따내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계영 800m에서는 한국의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위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이 종목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들의 활약은 한국 선수단 전체에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이 종합 10위 이내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약세를 보여온 기초 종목 수영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다면 한국 체육의 자존심은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금메달 유력후보 임시현·이혜인=한국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가장 기대하는 종목은 양궁과 펜싱이다. 한국 여자양궁의 에이스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강릉 출신 임시현(한국체대)은 다관왕 후보다. 10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단체전과 함께 개인전, 혼성전까지 최대 3관왕이 가능하다. 파리에서 3관왕에 오른다면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모두 3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이혜인(강원도청)은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한다. 여자 에페 대표팀은 지난해 월드컵,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한 세계 최고의 팀이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과 함께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깜짝 메달 후보=박하준(KT 스포츠·양양중 졸업)은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 메달 기대주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은메달을 차지한 그는 올림픽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남자 탁구의 에이스 장우진(속초 출신)은 2012 런던올림픽 이후 끊긴 올림픽 메달 명맥을 다시 이어야 하는 중책을 부여받았다. 장우진을 필두로 한 남자 탁구 대표팀은 지난 2월 부산 세계선수권에서 세계최강 중국과 5게임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이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저력을 재연한다면 올림픽 메달도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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