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 의대 다시 개강 연기 … “22일 개강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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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강원대 22일 개강
연세대 원주의대 잠정 연기 상태
개강해도 학생 수업 참여 미지수

의대생들의 수업거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15일 개강을 예정했던 도내 대학들이 오는 22일로 또다시 개강을 미뤘다. 학교 수업일수가 매 학년도 30주 이상으로 정해진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각 대학들은 오는 22일을 개강의 마지노선이 잡고 있지만 실제 수업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15일부터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던 가톨릭관동대 의대는 오는 22일로 개강을 미뤘다. 재학생들의 집단행동이 지속되면서 정상 수업 진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톨릭관동대 관계자는 “집단 유급 등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강을 다음 주로 미뤘다”고 밝혔다.

연세대 원주의대 역시 15일 개강할 것이라는 교육부의 발표와 달리 수업 재개가 ‘잠정 연기’된 상태다. 휴학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예과 1학년 학생들만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강원대 의대는 오는 22일 개강할 예정이지만 학생들이 얼마나 수업에 참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은 더 늘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학칙상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 수는 누적 1만442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재학생의 55.6%에 해당한다.

채기봉 강원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총선 이후에도 의대 증원에 관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의대생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며 “개강 여부를 결정하는 교수회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학사 일정상 오는 22일 개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불꺼진 강원대 의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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